최태원 회장은 29일 SK㈜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Happiness with SK)'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지구적 위협이 단시일에 해결되기는 요원해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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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6/29/20200629104816931450.jpg)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 사회,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예년과 달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 감회가 남다르다"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에 대한 힘든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SK도 유가, 글로벌 지정학 이슈 등 이중삼중고를 헤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SK그룹의 경제적 성과인 매출 139조원과 영업이익 9조원에 대해서는 "어려운 대내외 상황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라면서 "그럼에도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했고, 다양한 실험들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SK㈜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사회적가치(SV)를 약 1조원 창출했다고 밝혔다. SK㈜는 작년에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 각각 8194억원, 817억원, 82억원을 창출했다.
특히 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817억원으로 전년(559억원)보다 46% 증가했다.
SK㈜는 올해는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그들이 원하고 인정하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SG 이행 등 SV기반 경영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고 결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SK㈜ C&C는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문제와 사회 안전망 인프라 혁신, 동반성장을 주요 혁신 영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SK㈜는 2012년부터 투명한 경영 정보와 안전·환경·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SV 창출 성과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