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부영그룹 사옥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대신한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희천 한전 부사장, 신정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지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로써 29일자로 나주부영CC 부지 중 40만㎡의 소유권이 학교법인 한전공대로 이전된다.
부영그룹은 지난 2019년 8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일대에 위치한 나주부영CC 75만㎡ 중 40만㎡를 한전공대 측에 학교 설립부지로 기증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기증 부지는 한전공대 설립 부지 전체 면적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806억원에 이른다.
전남 나주지역이 한전공대 설립부지로 선정된 데는 부영그룹의 부지 기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비용 문제가 관건으로 여겨져 왔는데, 부지 마련 비용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부영그룹의 기증이 한전공대가 세계적으로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고, 전남지역이 혁신적인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