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7월 프롭테크 산업 육성방안을 골자로 한 부동산서비스업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혁신방안에는 LH(토지주택공사)와 같은 부동산 전문 공기업이 프롭테크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과 제품을 적극 구매·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신산업과 기존 업역의 갈등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공간정보 기반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확대방안과 프롭테크 분야 일자리 창출 지원 등도 나온다.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2020 아주경제 부동산정책포럼: 부동산 산업 대전환기, 프롭테크 물결이 온다'에서 정우진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과장은 "오는 7월 업종별 맞춤형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이 발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송석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 아주경제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동영상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건설산업도 전통적 건설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건설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번 포럼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서도 국내 최초로 스마트 건설 관련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민·관이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협력하면서 업무를 추진한다면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산과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와 공생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성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업계 트렌드와 혁신 노력을 조감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공동주최자인 송석준 의원도 "프롭테크 산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건설과 부동산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의미 있는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