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이미지.[사진=서울대학교병원 제공]
서울대학교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후속 임상에 착수한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 바리스티닙을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 감염 후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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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바리스티닙을 함께 투여했을 때 회복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바리스티닙은 기존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먹는 형태의 의약품이다.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한다.렘데시비르와 위약을 투여하는 집단과 렘데시비르와 바리스티닙을 병용 투여하는 집단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목표하는 임상시험 대상자는 총 1032명으로 전 세계에서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17명이 등록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노인이 늘면서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항염증 치료제를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후속 연구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미국 NIH 주관의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임상시험에 참여해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10개국 73개 병원이 총 106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는 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