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젊은 기업으로 변신한다...2030 밀레니얼 전담팀 신설

2020-06-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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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진과 직접 소통해 의견개진

신설팀 구성원은 평균 연령 만 29세

KT가 젊은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밀레니얼(1980~2000년대 초 출생자) 세대 구성원만 모인 전담팀 'Y컬쳐팀(가칭)'을 만들고, 이들을 중심으로 젊은 문화를 사내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30 기업문화 전담팀인 Y컬쳐팀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Y컬처팀은 미래성장 기반인 2030세대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건전하고 유연한 KT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Y컬처팀 인원은 팀장을 포함해 5명으로, 전사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지원자격은 팀장과 팀원 모두 만 39세 미만인 사원부터 과장급 인사다. 최종 선발된 전체 구성원의 평균연령은 만 29세다. 30대 과장급 직원이 부장급 팀장 직책을 맡는 것은 KT에서도 첫 사례다.

26일 정식 출범할 Y컬처팀은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KT 청년이사회 '블루보드'를 운영하는 등 여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블루보드'는 KT가 2001년부터 20년 간 진행해온 청년이사회 프로그램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내소통 허브 역할을 맡았다. 올해는 총 42명의 블루보드 인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31세다.

또 Y컬쳐팀은 2030으로만 구성된 팀의 특성을 살려 젊은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기업문화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기업문화에 접목하고,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2030 직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Y컬처팀 구성원은 구현모 KT 사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핫라인을 통해 직접 소통할 수 있다.

김상균 KT그룹인재실장은 "2030 후배들이 주도적으로 KT의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Y컬쳐팀’ 신설을 추진했다"며 "긍정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젊은 직원들이 당당하고 단단한 KT 미래의 중심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와이(Y)' 브랜드를 론칭하고 Y세대(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문화·금융 등의 영역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는 앞으로도 Y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 광화문 본사. [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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