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잡아라"…대림산업, 노이즈프리 3중 바닥구조 특허 출원

2020-06-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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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m 차음재보다 개선된 성능 달성

층간소음 방지 기술이 대림산업 주거브랜드 'e편한세상'과 '아크로(ACRO)'에 접목된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겪는 생활불편 요인인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대림산업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노이즈프리 3중 바닥구조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상황별로 바닥에 미치는 충격 패턴을 분석한 공법이다.
 

노이즈 프리 3중 바닥구조 개념도.[자료 = 대림산업]


핵심 기술은 아파트 바닥의 기본 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의 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이다.

기존보다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자재)층을 두 배 두껍게 해 두 겹으로 배치했고, 맨 아래엔 독일 바스프사와 기술제휴해 생산한 고성능 완충재가 들어간다.

이 중 맨 위쪽 모르타르층이 1차 충격음을 줄이고 2차 모르타르층에서 소음과 바닥 진동을 잡는다. 마지막 완충재가 울림현상과 소음을 최종적으로 흡수한다.

대림산업은 모르타르층을 2회 나눠 시공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마감 모르타르의 두께와 평활도(바닥의 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난방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층간소음 저감 성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실증 실험동에서 검증했고, 기존 60mm 차음재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슬래브 두께를 두껍게 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 방식은 충격음 감소 효과가 –1~1.5dB로 미미하거나 오히려 저주파 대역에서 증폭되는 것으로 확인돼 여러 방식의 연구개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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