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통합관리제어기 개발…"차량 데이터 실시간 분석"

2020-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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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구현 위한 핵심 기술 국산화

차량 데이터 공유로 개방형 생태계 구축

현대모비스 통신 기능 통합관리제어기.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각종 자동차 정보를 외부 통신망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통신 기능 통합관리 제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어기는 차량에 장착된 파워트레인, 멀티미디어, 에어백, 제동장치 등의 각종 전자제어장치(ECU)를 유선 통신으로 연결, 다양한 차량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와 자율주행 관련 정보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도 처리 가능하다.

커넥티드카는 최근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량 내 각종 장치의 무선 SW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가 별도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자동차 보유 기간 동안 언제나 차량 내 SW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 내 안전, 편의, 파워트레인 등 ECU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구동 모터, 회생제동 시스템의 SW 개선을 통한 전비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운행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돌발 상황과 조향 정보 등 자율주행과 정밀지도에 필요한 운행데이터의 수집과 축적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도착지의 주차공간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차량의 주요 파워트레인 상태, 연비, 운전 성향 등 상세한 차량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 고장 진단은 물론 통합 주차 예약, 운전 습관 연계 보험, 스마트홈 연결 솔루션, AI 지원 등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도 구축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2035년에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9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대응해 제동, 조향 등 핵심부품 기술과 자율주행센서, 그리고 통합 제어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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