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23일 오전 10시 29분께 오악사카주 크루세시타에서 남서쪽으로 38.3㎞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6.3㎞로 비교적 얕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7로 발표했다가 7.4로 수정했고, 멕시코 지진 당국은 규모 7.5로 발표했다. 여진은 300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과테말라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진동이 컸다. 진앙에서 700㎞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강한 진동에 수많은 시민이 일제히 대피하기도 했다.
피해 집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오악사카주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 교민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은 알렸다.
크고 작은 건물 파손도 잇따랐다. 진앙 부근은 물론 멕시코시티에서도 정부 건물 4곳을 포함해 총 32건의 소규모 건물 파손이 보고됐다.
남부 살리나크루스 지역의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 정유소에선 지진 직후 화재로 잠시 공장 가동이 멈췄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2017년 9월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멀지 않은 푸에블라에서 7.1의 지진이 발생해 멕시코시티 한인 1명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