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늦춘다

2020-06-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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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지분 매각 시기 올 하반기 이후로 미뤄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시기를 미뤘다. 당초 공자위는 올해 상반기 내에 지분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파생결합펀드(DLF) 등으로 우리금융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사진=우리은행]


공자위는 22일 오후 제160차 공자위·매각소위 합동간담회를 열었지만 우리금융 지분 매각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공자위는 지난해 6월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매각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는 올해 상반기 중 1차 매각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년 동안 2~3차례에 걸쳐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을 분산해 매각하는 방침이 담겼다.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7.25%다.
공자위가 우리금융 지분 매각 결정을 미룬 데에는 최근 우리금융의 주가가 전년 대비 급락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당시 주가는 1만3900원 선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가가 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22일 기준 우리금융의 주가는 9000원대에 머물렀다. 이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적정 주가인 1만2300원 선을 밑도는 주가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진행하려 했지만, 주가 급락으로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며 "당분간 시장 상황을 검토해 올해 하반기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면 지분매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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