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주간주요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계획한 차량기지 이전 면적은 8만5000여 평(28만1900㎡)으로, 광명시가 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1만8700여 평(6만1800㎡)의 네 배가 넘는다"고 지적하고, “이런 전차 기지가 도덕산 한복판에 들어서면 산림축이 훼손되고 도시가 단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의 논리와 행정의 잘못된 관리로 인해 이런 시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시민과 광명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넋 놓고 있다가 국토부가 하는 대로 끌려갈 수는 없다”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광명의 허파인 도덕산과 구름산으로 이어지는 삼림축 단절, 자연생태계 훼손, 광명·시흥·부천·인천 등 200만명을 위한 식수원(노온정수장) 오염 우려 등으로 광명시와 시민은 차량기지 이전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30일 오전 광명시민운동장에서 500여 명이 모이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주관 결의대회에도 참여해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