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은 뒤 "이참에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새롭게 국회법을 바꾸고 과반수를 넘긴 정당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하는 전통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홍 의원은 "그래야 개원협상이라는 이상한 한국식 전통도 없어지고 상임위 나눠먹기 협상도 없어지고 책임정치가 정착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총선을 앞두고 이와 같은 제안을 한 적이 있다. 미국의 경우 과반수를 얻은 정당이 모든 상임위를 독식한다.
홍 의원은 "그래야 파행이 없는 국회가 되고 여야 협치니, 2중대 정당이니 하는 시비도 없어진다"며 "서로 다른 정치 이념을 가진 정당이 협치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억지 동거를 강요당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정당 정치는 아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원내대표 이외에 당 대표도 있는 변칙적인 정당 제도도 이젠 고쳐야 할 때가 아니냐"고 운을 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