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2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최근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디지로그 사업을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확정지었다.
먼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장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맡는다. 이외에 7개 그룹사 최고경영자(신한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 오렌지, DS, AI)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신한금융 측은 “(디지로그 위원회의) 강력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그룹의 데이터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스타트업(신생 벤처) 육성 프로그램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실행 속도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에 참여하는 그룹사를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린다. 이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관리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신한은행,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 DS 등 총 6개 그룹사가 후견 및 참여 그룹사로 참여했다. 이번에 캐피탈, 제주은행, 아이타스, AI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전환(DT) 협업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교육 체계’ 마련에도 나선다. 미래신기술, 디지털 금융, AI, 블록체인 등 필요한 교육 분야별로 공동 교육 체계를 구축해 관련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7월 말까지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 구축에 관한 방향성을 정한 뒤, 8월부터는 관련 실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그룹 통합 R&D(연구개발) 센터인 ‘신한디지털혁신연구소(SDII)’를 확대 운영한다. 미래 신성장 기술을 폭넓게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세부적으로 ‘SDII’의 행정 및 운영 지원을 전담하는 ‘SDII 사무국’을 신설한다. 디지털 신기술 프로젝트 계획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도 확대한다. ‘SDII R&D 협의회’도 구축한다.
향후 신한금융은 디지로그 위원회를 중심으로 총 35개의 세부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그룹사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디지로그 토론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DT 추진을 위한 구동체계를 수립했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신한금융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