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사회공헌 투자액’ 29% 늘렸다…여성 인재 채용도 ‘활발’

2020-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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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 비중 확대

女 197명 신규채용 전년보다 166% 급증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협력사 및 사회적 소회계층 지원 비중을 크게 늘렸다. 단순 비용적인 부분은 물론 금융교육, 스타트업(신생 벤처) 발굴 등 다각적 측면에서의 규모를 모두 키웠다. 이후 지원 기업의 매출이 급증하는 등 성과도 가시화됐다.

21일 하나금융이 발간한 ‘2019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사회공헌 총 투자금액은 1408억원으로, 전년(1091억원) 대비 29.06% 늘었다. 직전년도 증가율이 2.44%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요계열사인 하나은행의 현금기부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의 현금기부액은 2018년 580억7000만원에서 2019년 902억9000만원까지 급증했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은행 내 대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1사1교’ 수혜자도 2018년 2만4738명에서 작년 2만6585명까지 약 2000명 가까이 늘었다”며 “이외에 환경경영 실천 목적의 국내 친환경펀드 투자금액도 2018년 745억원에서 작년 919억원까지 키웠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거래업체 규모도 크게 늘렸다. 하나금융의 중소기업 거래업체 수는 2018년 29만9000곳에서 작년 32만2000곳까지 늘었다. 이를 통해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직간접적인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스타트업 육성에도 고삐를 좼다. 하나은행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17곳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로써 2015년 6월 이후 총 스타트업 지원 규모는 76곳 까지 늘어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도 3년간 유망 스타트업에 200억원 이상 지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지역 거점대학과 산학 연계 활동을 통한 청년 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 취약계층에게도 총 222번의 교육을 실시했다. 군장병 174회, 북한이탈주민 29회, 노인 14회, 복지시설 수용자 2회, 장애인 2회, 다문화가정 1회 등이다. 이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6만5598명에 달한다. 

하나금융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진행 중인 ‘파워온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총 102곳의 사회혁신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2018년 244명에서 지난해 404명으로 66%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도 70억600만원에서 110억4800만원으로 56% 늘었다. 1개 기업 당 평균 신규 채용 인원은 2.36명이며, 월 평균 급여는 241만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파워온 프로그램은 사회혁신기업을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 중인 그룹 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이외에도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로 사업 아이디어는 풍부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중소형 사업자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하나은행 내 장애인 임직원 수가 2018년 88명에서 작년 118명으로 34.1% 늘었다. 관리자급 이상 여성임직원 수 역시 238명에서 250명으로 5% 증가했다. 여성 신규채용 규모도 74명에서 197명으로 166.22%나 급증했다. 이는 남성 신규채용 증가폭(67.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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