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현실(VR) 웨어러블 카메라를 개발하는 링크플로우는 2017년 창업성장 R&D 지원을 통해 360도 영상을 4K로 촬영하고, 5G 통신과 연동되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웨어러블카메라는 비대면 원격진료에 활용되면서 중국 우한에만 2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 롯데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올해는 3년 연속 CES 혁신상도 받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돕는 연구개발(R&D)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하면서 매출과 수출, 고용 등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R&D 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1~3년의 기술개발 기간을 거친 뒤 매출이 77억7000만원에서 96억2000만원으로, 약 24%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R&D 사업이 종료된 이후 수출 규모가 4.25배 커졌고, 3년이 지난 뒤에는 5배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R&D 지원을 받지 못한 기업들은 매출과 수출규모가 정체하거나 오히려 줄었다.

[제공=중기부]
매출이 늘면서 고용과 특허 출원‧등록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지난해 8월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성과를 조사한 결과 정부 출연금 1억원당 고용인원은 10.2명(2018년 기준)이 늘었고, 특허 출원 및 등록도 2.8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중소기업 R&D 지원규모가 1조4885억원까지 증액된 만큼 ‘초기-도약-성숙’ 단계별 상향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예산 편성 당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 기술 개발 지원에 주력했다면,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출에 대한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R&D 지원이 뒷받침되면 실질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 R&D 과제 신청 공고를 곧 낼 예정이고, 3차 추경 관련해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편성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