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한 LG이노텍, 정철동 대표 "올해 목표 반드시 달성하자"

2020-06-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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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애플 '아이폰12' 출시에 맞춰 실적 상승 기대감, 임직원에게 "목표 달성 당부"

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하반기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고사양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상반기는 그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였지만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셔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하반기도 미리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매출액의 60% 정도가 하반기에 집중돼 3,4분기는 매우 바쁘고 중요한 시기"라며 "지금부터 하반기 목표와 해야 할 일을 꼼꼼히 챙기자"고 당부했다.

이어 정 대표는 "목표는 도전적으로 설정하고 유관부서와 맞춰 수립하고 실행계획은 구체화해달라"며 "하반기도 미리 준비해 올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했다.

정 대표가 이처럼 하반기 목표를 강조하는 것은 하반기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어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과 3D센싱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애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매출액은 2조8909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던 반면, 3·4분기인 하반기에는 매출액 5조4111억원, 영업이익은 3958억원을 기록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아이폰 11'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에 대한 효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코로나 상황에서도 LG이노텍은 매출액 2조109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9%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애플이 '아이폰SE 2'를 출시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5G용 반도체 기판과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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