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K방역과 한류 시너지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2020-06-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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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과 한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지혜를 모읍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콘텐츠코리아랩에서 한국대중음악(케이팝) 연예기획 업계 및 협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케이팝 연예기획사 간담회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내외 한국대중음악(케이팝) 공연이 취소, 연기됨에 따라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대중음악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해 한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 음악 산업이 크게 성장했고, 한국대중음악(케이팝)이 국경을 넘어 세계적으로 열성 팬층을 형성해 한류의 부흥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업계 관계자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장관은 "한류 콘텐츠 산업 매출이 125조 가량된다. 이는 세계 7위 정도다"라며 "세계 2700조 콘텐츠 시장에 125조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한류 음악은 2018년 기준으로 6조로 지난 2013년 4조억 규모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연예기획사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방콘' 등, 독창적인 온라인 한국대중음악(케이팝) 공연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한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장관은 "그러나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 콘서트 등은 가장 기본적인 것일뿐 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VR 가상현실 기술 등 우리가 가진 첨단 IT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다음 단계의 더 수준높은 콘텐츠를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가 새로운 국제적 표준이 되는 등 최근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한국대중음악(케이팝) 산업이 한류 확산과 융합을 의미하는 신한류를 창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콘텐츠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케이팝 연예기획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박 장관은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서 온라인이나 소규모라도 방역상태가 좋은 곳부터 공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연예 제작사 협회와 논의해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K방역과 한류가 상승효과를 내서 더욱 시너지를 낼수있도록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업계 관계자들과 박양우 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좀더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업계에서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오프라인 공연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어떤 조건일 때 오프라인공연이 가능한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특화된 것이 없어서 한번 더 고민하고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공연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문체부만의 독단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과의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좀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공연기획사들은 온라인 공연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 산업으로 중소기획사들이 온라인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장비, 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신규산업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열린 케이팝 연예기획사 간담회에 참석해 신한류 확산을 선도하고 있는 케이팝 기획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금융쪽과 관련해서도 콘텐츠쪽과 관련된 융자 분야가 없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대해 정책방향을 모색해보자는 논의도 이어졌다. 모태펀드 등 펀드가 음악쪽에 있기는 하지만 뮤지컬 등 관련 공연에 많아 대중음악계에도 펀드를 활용한 금융지원이 들어가는 방향을 고민해보자는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자리에는 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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