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지방 평균 청약경쟁률 추이[부동산114]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동학개미운동 효과 반감, 갭투자 규제, 로또 불확실성 등으로 결국 자금이 모이는 곳은 청약시장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대 1을 보여준 지방 평균 청약경쟁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청약시장을 향한 관심은 청약 저축 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32만 명으로 집계됐다. 4개월 사이에 57만명이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거주 청약 저축 가입자들이 시선을 두는 곳은 서울 용산정비창 개발과 3기 신도시 조기공급 물량이다. 향후 2~3년간 인근 지역보다 낮은 수준의 분양가로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청약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중소형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국은 프리미엄 기대감에 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투자할 곳을 찾기가 어렵고 실제 거주를 하면서도 집값이 상승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보니 전매 제한 시기만 지날 경우, 실제 '로또 청약'이 될 수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얘기다.
한 공인중개사는 "사실 투자라는 게 주식도 그렇고 현금화하지 않더라도 오르고 있는 게 확인돼야 신바람이 나는 것"이라며 "주식은 언제 떨어질지 오를지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분양 주택은 무조건 오른다고 보기 때문에 시중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