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업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투자금 100억원 유치.
설립 첫해 IPO(기업공개) 준비.
게임 스타트업 ‘클로버게임즈’의 이야기다. 클로버게임즈는 윤성국 대표와 박준철 부대표, 임종휘 CTO(최고기술책임자)가 2018년 1월 설립한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다. 윤 대표는 2000년대 넥슨과 NHN에서 게임 기획과 서비스 업무를 맡았고, 2011년 ‘상어가족’, ‘핑크퐁’으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마트스터디를 공동 창업했다. 스마트스터디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과거 게임회사에서 경험했던 성취감이 그리워 직접 게임개발사를 설립했다. 게임 이용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추세에 따라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클로버게임즈는 설립 첫해인 2018년에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와 헤이스팅스 자산운용, DSC인베트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개발 중이던 신작 프로젝트 2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 9월엔 한국투자증권과 IPO 계약도 맺고 2021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금력 확보, 인재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클로버게임즈는 올해 3월 첫 모바일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를 출시했다. 성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했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 급상승 앱 1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 뮤로 게임 2위를 기록했다. 이용자들로부터 전투 연출과 그래픽이 호평을 받으며 평점 4.8점을 받았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지난달 말 기준, 일평균 이용시간 110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38만명을 기록했다. 미래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성장할 Z세대 이용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넥슨이 최근 출시한 모바일 축구게임 '피파 모바일'이 구글 앱마켓 매출 10위에 진입하면서 앞서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V4'의 성공을 이어받았다.
넥슨의 피파 모바일은 15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0위를 기록했다. 피파 모바일은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만7000명 이상의 실제 선수들의 피파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바일게임이다. 축구 플레이에 최적화된 조작법으로 쉽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 공격만 할 수 있는 ‘공격모드’, 감독이 돼 자신의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리그’ 등 실제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피파 모바일은 지난 10일 정식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넥슨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는 구글플레이 매출 9위, 지난달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매출 3위에 올랐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달 12일 출시된 이후 17일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대 일간 이용자 수는 357만명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자체 IP(지적재산권) ‘카트라이더’를 모바일에 이식한 게임으로, 이전보다 향상된 3D 카툰 그래픽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조작감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과금보다 실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627조원 규모 거래 이뤄져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앱스토어를 통해 이뤄진 거래 규모가 5190억달러(약 626조84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수치는 경제컨설팅 전문업체 '어낼리시스 그룹'에 의뢰해 2019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애플이 직접 매출액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타깃과 베스트바이 같은 유통업체의 앱에서 발생한 매출, 익스피디아를 비롯한 온라인 여행사 앱의 여행 예약, 리프트, 우버 등을 통한 차량 호출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추정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자체 서비스의 매출은 계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이 가장 많은 분야는 모바일 상거래였다. 전체 매출의 약 80%인 4130억 달러가 여기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