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유효기간 1년 연장…"코로나19 상황 고려"

2020-06-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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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만료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

"고객들 마일리지 사용 권리 보장 차원"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마일리지를 쓰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올해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10년 후 만료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적립돼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던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1년 연장, 내년 12월 31일 만료된다.

항공권은 출발 361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던 마일리지의 사용 기간이 내년 말로 연장됨에 따라 2022년 12월 말 출발하는 여정까지 2010년에 적립한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만료되는 2010년 적립 마일리지에 대한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도입했다. 유효기간 10년(실버·골드 회원 10년, 다이아몬드 회원 이상 12년)을 기준으로 매년 1월 1일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점을 충분히 공감해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국적사의 국제선 운항은 4457편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동기(2만9841편) 대비 85.06%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장 조치로 고객들이 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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