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515억원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675억원와 전분기 2365억원에 비해서 각각 69%와 91%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고, 석화부문 큰 폭의 이익성장과 배터리부문 흑자 전환이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이 전망한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기초소재부문 4091억원(전분기 2426억원), 전지부문 285억원(전분기 -518억원), 기타부문(첨단소재/팜한농/생명과학) 733억원(전분기 1206억원) 등이다.
기초소재부문(석화부문)의 경우, 수출 감소 우려에도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자재가격)는 전분기 t당 500달러에서 627달러로 127달러 상승했다. 특히 중국 경제봉쇄가 완화되면서, ABS/PVC 등이 골고루 개선됐다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이같은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LG화학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31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 6577억원(직전 추정치 1조571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9605억원 등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배터리 유럽시장 성장과 수익개선을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54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그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코로나19로 15% 감소한 후, 매 3년 마다 2배씩 성장해 2030년까지 9배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LG화학의 배터리 시장 평균 점유율을 26%를 유지할 수 있고 수율 문제가 없으면 LG화학의 배터리 평균 영업이익률은 5~6%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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