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평평하게] ③ LG유플러스, 출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

2020-06-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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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몇 년 전 한 매체에서 현대 직장인의 '월요병'을 극복하기 위해선 '일요일에 출근하면 된다'고 보도해 공분을 산 적이 있다. 과연 매일 같은 출근이 즐거울 수 있을까. LG유플러스는 '출근하고 싶은 즐거운 회사 만들기'에 이어 올해 수평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7일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 변화와 디지털 혁신(DX) 가속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며 "올해 새로운 조직 문화 핵심 활동은 '수평·보고·회의·협업·학습'으로 정리된다"고 말했다.
수평 문화는 직원들이 서로를 '~님'으로 부르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의전을 바라거나 눈치를 보는 행위는 지양한다. 보고 문화는 실무자가 임원에게 직접 보고하고, 바로 피드백을 받는 방식을 의미한다. 보고 분량도 1페이지로 간소화하도록 했다.

회의는 비대면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때 자료는 1일 전, 회의는 1시간 내, 회의록 공유는 회의 종료 후 1일 내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시무식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신년사 영상을 미리 제작해 모바일 앱에 업로드하고,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원활한 협업을 위해 업무 일정 등록을 생활화하고, 온라인 교육을 위한 사내 포털인 'U+ 배움마당' 이용을 독려했다. 이 관계자는 "출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에서 한 발 나아간 활동"이라며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신설된 '즐거운 직장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팀은 현재 주니어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CA(Change Agent)'를 운영 중이다. 전사 조직 문화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CA에는 하현회 부회장이 분기별로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한다.

직원들은 하 부회장에게 "피부가 왜 이렇게 좋으세요?", "유튜브 뭐 보세요?" 등 사소한 질문도 스스럼없이 던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회장님이 젊은 직원들과 이야기하는 걸 무척 좋아하신다"며 "이 자리에서 종종 자기반성도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출근하고 싶은 즐거운 회사 만들기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2018 감정노동 근로자 건강 보호 우수사례 발표 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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