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포 폭파 아닌 것 어디냐”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 2020.6.15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포(砲)로 폭파하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위원장은 16일 외통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예고대로 했다. 빈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포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고 말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황규한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건물을 해체하는 데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나”라며 “송 위원장의 낙관적 생활 태도와 창조적 개그 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비꼬았다.

관련기사

• 'HD현중·한화오션 갈등'..해군총장 "전력화 지연 우려"
• '​​​​​​​러·우 종전' 돌파구… 북방 향한 새 걸음 준비해야

논란이 일자 송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에 대한 파괴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