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이 50.8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좁아지는 청약문턱에 무순위 추첨 또는 무통장 청약이 가능한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가열되는 모양세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5월) 전국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전용 85㎡ 이상 추첨제, 미달주택형 제외)은 50.8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54.35점 ▲2019년 53.47점에 이어 50점을 상회한 수치다.
청약가점 50점은 부양 가족수 2명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0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1년을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점수다. 사실상 주요 주택 구매층이라 불리는 3040 수요자들의 청약당첨은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3일 GS건설이 진행한 '영통 자이' 무순위 청약은 3가구의 모집물량에 10만1590명이 청약에 나섰으며, 지난 4일 대구 달서구에 공급한 '대구용산자이' 오피스텔은 270실의 모집가구에 3만947명이 청약에 나서며 1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파트 청약가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청약열기가 뚜렷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5월) 전국에서 분양된 3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총 20개 단지로 이 중 11개 단지가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4개 ▲인천 2개 ▲부산 2개 ▲경기 1개 ▲대전 1개 ▲전남 1개 등 평균청약가점 상위 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이 대부분이었다.
업계 전문가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가격상승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며 청약시장은 과열되고 있지만 실제 주택구입을 고려하게 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수요자들의 청약가점으로는 청약 당첨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좁아진 청약시장 문턱에 최근 분양시장 열기가 무순위 청약은 물론 오피스텔 분양시장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