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화예금 27.4억 달러 증가···코로나19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

2020-06-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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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인 달러 확보 움직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이후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09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7억4000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올해 들어 거주자 외화예금은 2월 68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된 이후 3월에 752억9000만 달러), 4월에 781억8000만 달러, 5월에 809억2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체별로는 5월 기업예금(649억4000만 달러)이 29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159억8000만 달러)은 오히려 2억2000만 달러 줄었다.

통화 종류를 살펴보면 달러화예금(699억2000만 달러)과 유로화예금(41억4000만 달러)이 각각 19억2000만 달러와 6억8000만 달러만큼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의 경우 일부 기업이 결제대금과 금전신탁 만기도래 자금 등을 예치하면서 늘었다"며 "유로화의 경우 증권사의 해외투자 관련 증거금 일부가 회수되고 기업의 수출대금이 예치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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