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혁명의 씨앗, 광물’ 특별전 개최

2020-06-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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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제공]

경기 고양시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에서는 광물을 주제로 ‘혁명의 씨앗, 광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달 28일 개막식을 가졌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잠시 중단했다가 15일부터 다시 관람객들을 만난다.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 공동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인류가 최초로 집어든 돌이 인류 발전의 씨앗이 되어 인간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석기를 중심으로 조명되었던 선사시대의 석기가 ‘광물’이었음을 주목하고 청동기와 철기문명, 그리고 오늘날 전자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있는 광물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그린존, 퍼플존, 블루존, 오렌지존 등 총 4개의 존(Zone)을 테마별로 구분해 놓았다.

첫 번째 존(Zone)은 ‘널린 것이 광물’이라는 주제로 주위에 가장 흔한 돌, 조암광물을 이용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석영과 규암같은 단단한 광물은 인류 최초의 도구가 되었고, 흙(점토광물)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토기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존(Zone)은 ‘새로운 만남, 금속광물’이라는 주제로 반짝거리는 신기한 돌, ‘금속’이라 불리는 광물이야기를 보여준다.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금속인 금, 은, 동부터 금속과 금속이 만나 청동이라는 혁명을 이루고 농업혁명을 이끈 철의 시대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세 번째 존(Zone)은 ‘현대문명을 이끈 광물’을 주제로 광물이 최첨단 문명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 배터리 속 리튬은 전기석(Tormaline), 비행기 엔진의 높은 열을 견디는 레늄이 포함된 휘수연석(Molybdenite), 사람의 뼈나 치아와 유사해 임플란트로 활용되는 인회석(Apatite) 등 우리의 일상에 놀랍도록 많은 광물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존(Zone)은 ‘돌에 대한 끌림, 보석광물’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광물이 우리의 물질적인 삶을 끊임없이 변화시켰음을 보여준다. 그 전 파트는 다양한 광물의 ‘쓰임’에 대해 주목했다면 이 파트는 우리의 마음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서 광물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특별전시와 별도로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맛보다’ 코너에서는 자연사박물관의 대표적인 공룡 화석을 비롯한 지질시대의 화석도 전시돼 있어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해 9월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의 업무 협약을 기념해 공동기획으로 진행된 특별전시로 우리나라의 박물관 학계에 중요한 역사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중요한 중심지인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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