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수는 2010년 132만8000마리에서 2012년 183만4000마리, 2014년 287만8000마리, 2018년 372만7000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최근 5년간 총 사용동물 수 및 기관당 평균 사용동물 수[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410곳이고, 이 중 386곳에서 3만9244건의 동물실험계획을 심의했다. 동물실험계획서 심의·승인내역은 원안 승인 76.3%, 수정 후 승인 20.2%, 수정 후 재심 2.9%, 미승인 0.6%였다.
수정 후 재심을 받거나 승인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동물실험 계획의 목적 및 필요성이 부적합하거나 기재된 동물 마릿수의 근거가 부적합한 경우,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안이 존재하는지를 확인 못 한 경우 등이었다.
동물실험 방법이 부적절했거나 마취제 사용 종류 및 용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실험종료 후 관리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 등도 포함됐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윤리적으로 동물실험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물실험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될 것"이라며 "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마련한 위원회 표준운영 지침을 올해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현장 상황을 반영하고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에서 동물실험이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앞으로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