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정부가 자동차업계 미래차 전환 지원 나설 것"

2020-06-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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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800억원 규모 전기차 기술개발 사업 시작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 산업계와 간담회 자리에서 미래차 전환의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성 장관은 완성차 업체와 1차· 2차 부품협력업체 4개사, 자동차산업협회(완성차업계) 및 자동차산업협동조합(부품업계)이 참석한 판교 간담회 자리에서 미래차 전환에 정부가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우리 자동차 산업은 작년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함께 SUV 전기차 등 고부가 차량 수출 증가에 따라 부품업계의 매출이 6.6%, 영업이익은 50% 증가하는 등 업황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수요 급감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우리 부품기업들이 일감 감소와 유동성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성 장관은 "자동차 부품산업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에 맞추어 금형 및 설비투자가 집중, 신용등급에 애로가 발생한 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추가적인 금융지원 요청이 은행창구에서 외면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라며 어려운 산업 환경을 우려했다.

또한 성 장관은 자동차 산업이 최대 40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국가 핵심 기간산업임을 강조하면서 5G,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등 4차산업혁명 혁신기술의 실험장이자 구심체라고 치켜세웠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을 지키는 데 정부의 지원으로는 지난주부터 상생보증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원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고 성 장관은 알렸다.

그러면서 "정부도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하여 38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1조원 규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사업(2021~2027)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라고 성 장관은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성 장관은 "그동안 금융권에서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여 부품기업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어 주신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P-CBO 지원 확대와 함께 정책금융 특별대출 등을 통하여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잔액이 작년 말 대비 약 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에프티 판교사무실에서 열린 '정부-금융권-업계 상생을 통한 자동차 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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