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은 의인…홍상준, KPGA 부산경남오픈 출전

2020-06-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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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에 처한 이웃을 병원으로 이송해 화제가 된 프로골퍼 홍상준(26)이 생애 처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서게 됐다.
 

홍상준 프로[사진=KPGA 제공]


홍상준은 지난달 광주에서 길거리에 쓰러진 할머니를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까지 이송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2015년 KPGA에 입회해 2018년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프로골퍼다. 현재는 코리안투어의 2부 격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디로도 활약했다. 2016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주흥철(39)의 백을 메고 우승을 합작했다.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경남 창원에 위치한 아라미르CC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2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주최사인 우성종합건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홍상준을 추천 선수로 지목해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부여했다. 통상적으로 대회 주최 측은 총 출전 선수의 10%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 추천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정한식 우성종합건설 대표이사는 "홍상준 선수의 선행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 곤경에 빠진 이웃을 위해 열일 제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며 "우리가 KPGA를 후원하고 대회를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상준 선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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