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랄록시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관련 제약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에이프로젠제약은 전일 종가 대비 9.84% 오른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앞서 라록시펜염산염 성분의 에비라정(라록시펜염산염)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하나제약은 전일 종가 대비 2.66%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제약은 2017년 라록시펜염산염에 비타민D 성분인 콜레칼시페롤을 결합한 복합제에 대한 시판 승인을 허가받은 바 있다.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해왔다.
도는 안정성이 확보된 시판 약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내 랄록시펜 생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랄록시펜은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한 침습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다.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도 사용되며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예방에도 연구되고 있다. 랄록시펜 성분 약물로는 다국적제약사 릴리가 개발한 '에비스타(Evista)'가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