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효과에 제약주 강세

2020-06-15 10:38
  • 글자크기 설정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랄록시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관련 제약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에이프로젠제약은 전일 종가 대비 9.84% 오른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앞서 라록시펜염산염 성분의 에비라정(라록시펜염산염)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하나제약은 전일 종가 대비 2.66%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제약은 2017년 라록시펜염산염에 비타민D 성분인 콜레칼시페롤을 결합한 복합제에 대한 시판 승인을 허가받은 바 있다.

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해왔다.

도는 안정성이 확보된 시판 약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내 랄록시펜 생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랄록시펜은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한 침습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다.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에도 사용되며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예방에도 연구되고 있다. 랄록시펜 성분 약물로는 다국적제약사 릴리가 개발한 '에비스타(Evista)'가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