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의 한 주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프랑스가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시도한다. 프랑스 정부는 본토 전역을 '코로나 안전지역'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에 첫 번째 승리를 거둬 기쁘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내일부터 우리는 모든 지역에서 첫 번째 장의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라면서 수도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본토 전역을 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프랑스령 마요트섬과 기아나의 경우 여전히 감염 위험성이 남아있어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남아있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파리 시내 카페와 식당 등의 전면 영업이 가능해진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지 않아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유지됐던 파리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식당과 카페는 테라스 등 야외 테이블의 영업만 허용해왔다.
또 지난 3월부터 금지했던 노인 요양원 방문과 면회가 가능해지며, 오는 22일부터는 고등학교를 제외한 프랑스 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중학교의 등교를 재개한다.
2개월 넘게 굳게 닫혔던 프랑스의 국경도 재개방한다.
프랑스 정부는 15일 자정을 기점으로 솅겐조약에 따라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먼저 국경을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다른 대륙의 여행객 입국까지 허용할 예정이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9월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주 내놓은 국경 개방 권고사항에 따른 것으로, 권고에 따라 15일부터 국경을 개방하는 회원국들 사이에는 코로나19 검역 조치도 생략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집단감염 경로로 발전할 수 있는 대규모 모임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담화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프랑스와 유럽 경제에 대한 구상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몇몇 제품을 다른 대륙에 의존해야 하는 취약점이 노출됐다"면서 "다른 국가들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강력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중국이나 미국 등에 대한 유럽의 경제 의존도 해소를 역설했다.
세계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15일 자정까지 프랑스에서는 15만72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만940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31일 7578명까지 치솟았던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현재 4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14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에 첫 번째 승리를 거둬 기쁘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내일부터 우리는 모든 지역에서 첫 번째 장의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라면서 수도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본토 전역을 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프랑스령 마요트섬과 기아나의 경우 여전히 감염 위험성이 남아있어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남아있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파리 시내 카페와 식당 등의 전면 영업이 가능해진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지 않아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유지됐던 파리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식당과 카페는 테라스 등 야외 테이블의 영업만 허용해왔다.
또 지난 3월부터 금지했던 노인 요양원 방문과 면회가 가능해지며, 오는 22일부터는 고등학교를 제외한 프랑스 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중학교의 등교를 재개한다.
2개월 넘게 굳게 닫혔던 프랑스의 국경도 재개방한다.
프랑스 정부는 15일 자정을 기점으로 솅겐조약에 따라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먼저 국경을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다른 대륙의 여행객 입국까지 허용할 예정이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9월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주 내놓은 국경 개방 권고사항에 따른 것으로, 권고에 따라 15일부터 국경을 개방하는 회원국들 사이에는 코로나19 검역 조치도 생략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집단감염 경로로 발전할 수 있는 대규모 모임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담화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프랑스와 유럽 경제에 대한 구상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몇몇 제품을 다른 대륙에 의존해야 하는 취약점이 노출됐다"면서 "다른 국가들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강력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중국이나 미국 등에 대한 유럽의 경제 의존도 해소를 역설했다.
세계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15일 자정까지 프랑스에서는 15만72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만940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31일 7578명까지 치솟았던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현재 400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프랑스와 주요국가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 비교.[자료=아워월드인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