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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프리미엄을 구축하는게 가장 크게 활약했다. 한국은 K바이오 활약 속에 진단키트 등 관련 수출이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중심에는 K바이오의 역할이 컸다. 이에 정부는 물론 기업 역시 글로벌 무대로 K바이오 확장을 꿈꾸고 있다.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위기를 ‘항아리형 경제’로 전환하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수출이 4,5월 연속해 20%대로 감소했고 미중갈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 총리의 자신감에는 K바이오를 만들어낸 K방역이라는 ‘안전한 대한민국’ 프리미엄이 묻어있다.
K바이오의 경쟁력 성장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산업 수출은 올해 1~4월 60억8516만달러로 전년동기 49억9263만달러에 비해 10억9253만달러(21.9%) 증가했다.
올해 월평균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15억2129만달러로 지난 2014년에 비해서는 2.5배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 흐름의 맥을 읽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며 K바이오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은 16개 부처가 발간하는 경재정책 정보지 나라경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세계 질서와 경제활동 변화의 큰 흐름을 제대로 읽고 기업과 국가가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이번 위기는 다시 한 번 한국경제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