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매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전날 상황을 종합 발표하기 때문에 이때쯤이면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楊鵬)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염된 해산물이나 육류, 또는 시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식에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일제히 연어가 사라졌으며 까르푸 등 주요 슈퍼마켓들도 연어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베이징 당국은 13일부터 신파디 시장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신파디 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는 봉쇄됐으며, 3개 초등학교와 6개 유치원의 수업이 중단됐다.
베이징 외 다른 지역의 방역도 강화되고 있다. 하얼빈과 쑤저우 등 한때 코로나19가 유행해 경계의 대상이 됐던 도시들은 역으로 베이징 여행을 제제할 것을 권고하고 랴오닝성에서는 수도에서 온 사람들을 격리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과 밀접하게 접촉한 모든 사람의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