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 8~12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의 하락폭은 0.38%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64%, 1.86%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4일부터 7거래일 연속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4일과 5일에 각각 700억 위안(약 11조9000억원), 1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했고, 8일과 9일에도 각각 1200억 위안과 600억 위안을 투입했다. 10~12일까지도 각각 600억 위안, 800억 위안,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7거래일 동안 총 64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푼 것이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신파디 시장은 중국 전역의 4600여개 농수산물 도매시장 중 거래량과 거래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기준 거래량은 1749만t, 거래액은 1319억 위안으로 두 지표 모두 17년째 중국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확산도 수산물 시장에서 시작된 터라, 중국 내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5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이어가던 지표의 회복세가 전망된다. 다만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달 증가율은 -7.5%였다.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에 비해 5% 늘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바 있다. 산업생산은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량을 측정하는 경제 지표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달 고정자산투자는 10.3% 감소했었다.
다만 고용 지표는 더 악화했을 것이라고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5월 도시 실업률 전망치는 6.2%다. 이는 4월 6%보다 높아진 것이자, 사상 최악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월과 같은 수치다.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