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평년 대비 폭염 발생률↑···원인은?

2020-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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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연구센터 "해수면 온도 변동, 상승 등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한반도가 평년보다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문 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기상과학원 지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가 상반기 전 세계 기상 기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폭염 전망 보고서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기상 기관으로는 미 우주항공국(NASA), 미국 기상청(NW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APCC),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기상청 등이다.

폭염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여러 기상 기관의 기후예측모델(온도와 해수면 온도)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보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확률이 50% 이상으로 평년보다 폭염 발생이 잦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폭염연구센터는 막대한 열용량을 가지는 전 지구 해수면 온도 변동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전 지구 평균 온도는 4월부터 기록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한반도 인근 북서 태평양과 적도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현재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6~8월까지 이어져 무서운 여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열대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예측도 중요한 변수다.

한반도 여름철 기후는 열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 혹은 라니냐 상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엘니뇨는 3∼8년 주기로 일어나는 기후변화로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고 적도 태평양 무역풍이 약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반대로 라니냐 상태에는 적도 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진 상태가 수개월 지속하는 현상이다.

폭염연구센터는 최근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중립 상태에서 점차 라니냐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한반도 여름철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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