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성재[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한화 89억 6625만원) 3라운드 무빙데이 결과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 사흘 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아웃코스 1번홀(파5) 셋째 날을 출발한 임성재는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갔다. 첫 홀부터 다섯 번째 홀까지 파를 적었다. 그는 6번홀(파4) 약 4.2m 퍼트를 떨궈 첫 버디를 잡았다. 파에서 버디로 행진이 이어지나 했다. 그러나 또다시 파의 늪에 빠졌다.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기 까지 기다림이 필요했다. 임성재는 12번홀(파4)과 13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14번홀(파4) 흐름을 깨는 보기를 범했다. 약 2m 퍼트를 놓친 그는 3온 2퍼트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4타에 이어 둘째 날 한 타만을 줄인 그는 셋째 날 3타를 더 줄여 사흘 합계 8언더파 202타로 버바 왓슨,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을 16위로 마감한 그는 둘째 날 19위 추락에 이어 이날 다시 16위로 원복됐다.
임성재는 이날 티박스에서 305야드를 날렸다. 방향이 흔들렸다. 지난 1·2라운드에 비해 10% 하락한 50%대를 유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로, 그린 적중률은 55.56%로 목표 지점을 번번이 놓쳤다.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1.095로 둘째 날에 비해 퍼트감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셋째 날 결과 잰더 셔플레(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13언더파 197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개리 우드랜드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은 이날 나란히 4타씩을 줄여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조던 스피스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도 각각 3타와 두 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양일 선두를 달리던 해럴드 바너 3세는 이날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199타 공동 7위로 6계단 추락했다.
한국 선수 중 안병훈(29)은 이날 한 타를 줄여 3언더파 207타 공동 48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