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비핵화 소리 집어치워야…남측, 논할 신분 안돼"

2020-06-13 14:46
  • 글자크기 설정

권정근 외무성 美담당 국장 담화…"계속 무섭게 변할 것"

"북·미 대화 재개 위해 노력"...외교부 당국자 발언에 반박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사진=연합뉴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13일 남한을 향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 국장은 이날 남측이 '북·미 대화 조속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담화를 내고 "우리는 2년 전과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으며, 계속 무섭게 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국장은 "조미(북·미) 사이의 문제, 더욱이 핵 문제에 있어서 논할 신분도 안 되고 끼울 틈도 없는 남조선 당국이 조미 대화의 재개를 운운하는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치는데 참 어이없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미국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정부는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