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한화 89억 6625만원) 2라운드 결과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아웃코스 1번홀(파5) 첫 홀 버디로 순항을 시작한 임성재는 6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 초반에 파가 많이 나왔다. 7번홀과 9번홀(이상 파4) 버디 2개로 전반 9홀 세 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그는 13번홀(파3) 부드러운 백스윙에 이은 강력한 볼 스트라이킹을 선보였다. 하늘 위로 시원하게 날아가며 포물선을 그리던 공은 핀 플래그 3m 거리에 안착했다. 부드러운 퍼트로 버디.
버디 행진을 할 것 같았던 임성재는 14번홀(파4)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퍼트한 공이 홀 컵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보기. 16번홀(파3)과 17번홀(파4) 역시 퍼트가 홀 컵을 외면하며 보기를 범했다. 세 타가 와르르 무너진 그는 후반 9홀 두 타를 잃었다.
임성재는 이날 티박스에서 294.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로 전일에 비해 약 8% 하락했다. 그린 적중률은 77.78%로 안정적이었지만, 퍼트당 얻은 이득 수는 -2.454로 흔들렸다.
둘째 날 결과 해럴드 바너 3세는 이날 4타를 줄여 11언더파 129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조던 스피스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이날 5타씩을 줄여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셔플레(이상 미국)는 9언더파 131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안병훈(29)은 이날 한 타를 잃어 2언더파 138타 공동 47위로 커트라인을 넘었다.
강성훈(33)은 이븐파 140타 공동 80위로, 김시우(25)는 1오버파 141타 공동 94위로, 이경훈(29)은 5오버파 145타 공동 130위로 커트라인(2언더파)에 걸려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