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라는 애칭으로 불린 가브리엘 샤넬을 아는가. 맞는다. '명품 샤넬' 역사의 창조자다. 우리나라에선 명품족들의 '오픈 런' 1순위로만 알려졌지만, 샤넬은 코르셋을 벗게 한 '여성·문화 혁명'의 상징이다.
"왜 한 가지 방식으로만 해야 하고 다른 방식으로 하면 안 되는지 알고 싶었을 뿐"이라던 샤넬의 정신은 오늘날 '상상력의 혁명'으로 불린다. 상상력이 '린치핀(핵심축)'을 바꾸는 영역, 외교다. 멀리 갈 것도 없다.
한국 외교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 신(新)남방·북방을 넘는 '다자외교 플랜'이나 규제 장벽이 없는 '디지털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 상상력이 없다면, 남는 것은 '미국이냐, 중국이냐'의 선택적 강요를 받는 일뿐이다. <최신형 정치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