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한 예식장 직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를 위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 배치한 하객 의자 사이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주요 예식장 64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한 결과 지그재그 앉기를 지킨 예식장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결혼식장 등 ‘가족행사 방역조치 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여가부는 결혼식이 많이 진행되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결혼식장 합동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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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반장은 “(주요 예식장) 64곳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방명록 작성, 손 소독제 비치, 식사 시 개인 접시에 음식 덜어먹기 등은 잘 이뤄지고 있었다”며 “출입 시 발열 검사와 호흡기 증상 확인도 61곳에서 지켜지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행사 탁자 2미터(m) 이상 간격 유지는 21개소, 식사 시간 지그재그 착석은 8곳에서만 지켜지고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안내와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미흡한 부분을 보안하고 안내와 지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결혼식, 돌잔치, 환갑장치 등 다양한 가족행사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