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디플레 우려 커지며… 상하이종합, 하락 마감

2020-06-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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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42%↓ 선전성분 0.46%↑ 창업판 0.94%↑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0일 경기지표의 부진으로 중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0.42%) 하락한 2943.7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1.62포인트(0.46%) 오른 1만1335.8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0.4포인트(0.94%) 오른 2201.9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439억, 3711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1.87%), 금융(-1.05%), 방직기계(-1%), 호텔관광(-0.98%), 석탄(-0.74%), 교통운수(-0.68%), 조선(-0.66%), 환경보호(-0.53%), 화공(-0.5%), 비철금속(0.41%), 자동차(-0.36%), 전자기기(-0.31%), 발전설비(-0.3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기기(2%), 시멘트(1.89%), 바이오제약(1.46%), 철강(1.12%), 식품(0.57%), 가구(0.53%), 부동산(0.4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지수가 하락한 것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하락하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3%를 하회한 것이자, 지난 2016년 3월(-4.3%)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다. 중국 PPI는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1월(0.1%) 한달 만 빼고 줄곧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보통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한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소비자물가는 조금씩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보다 2.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7%와 전월의 3.3%를 소폭 밑돌았다. 중국 중국 CPI가 2% 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8월(2.8%)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개월간 C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지난달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3.5%로 높여 잡았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7.070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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