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0% 올린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호적 영업환경과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14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54.8% 증가한 수준이다. '더킹: 영원의 군주' 방영으로 해외 판권 매출액이 극대화되며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한 매출액은 급증이 예상된다. 홍세종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상승했다"며 "넷플리스향 판매량은 7~8편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간 매출액도 75.4% 증가한 93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늘어나는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의 경쟁도 긍정적이다. 홍 연구원은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이 국내 드라마에 지불하는 액수는 20~3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제작비 대비 지불 의사 액수가 상승하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도 플랫폼 경쟁 심화로 콘텐츠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