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K뷰티] 만리장성 넘어라…6·18 中 온라인시장 공략

2020-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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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소비 대목인 6·18 쇼핑데이가 시작하며 1분기 부진했던 중국 시장 실적을 뒤집는 반전의 신호탄이 될지 뷰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6·18 쇼핑데이는 '제 2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라고도 불리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 중 하나다. 중국 양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징둥닷컴이 창립 기념일을 맞아 여는 행사로, 알리바바의 티몰(Tmall) 등도 가세하며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약 1달간 진행된다.

중국 온라인 시장 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지난해 6·18 쇼핑데이 기간 중 거래 규모는 50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올해는 약 전년 대비 25% 증가한 6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63억6675만달러이며,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6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6·18 행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전과 같은 매출을 올릴지는 섣부르게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시에 '보복소비(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감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티몰에서 10개, 징둥닷컴에서 9개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애경산업은 인기 제품인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 외에도 프라미어, 컨실러 등 새로운 제품군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고, 더운 여름철에 맞춰 선케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중국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를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K-뷰티를 한동안 접하지 못했던 소비자를 위해 애경산업도 6·18행사에 맞춰 에이지투웨니스 외에도 루나, 에이솔루션, 남성을 위한 '스니키'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그간 광군제에는 참여해왔으나, 6·18 쇼핑데이는 올해가 첫 참가다. 비디비치와 연작을 앞세워 일찌감치 징동닷컴, 티몰, 샤오홍슈 등에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세트 판매 및 유명 인플루언서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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