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오후 4시 군 통신선 통화도 무응답"

2020-06-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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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일 정오부터 청와대를 포함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면서 군 통신선도 불통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9시에 이어 오후 4시 역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지시임을 전하며 "2020년 6월 9일 12시부터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측이 예고한 대로 군 통신선 단절로 남북한군의 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북 간 군 통신선이 개설된 것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이다. 2018년 평화 분위기 속에 재개통 된 남북 군당국 간 연결망은 약 2년 만에 다시 끊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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