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9시에 이어 오후 4시 역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지시임을 전하며 "2020년 6월 9일 12시부터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북 간 군 통신선이 개설된 것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이다. 2018년 평화 분위기 속에 재개통 된 남북 군당국 간 연결망은 약 2년 만에 다시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