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 4월 창업 36주년을 맞아 CJ헬스케어의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HK이노엔은 특히 지난해 3월 개발한 국내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코프라잔)의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P-CAB) 의약품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고, 밤에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기존에 허가받은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적응증 외에 간기능 장애 환자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최근에는 수익 창출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달 초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뉴틴(Nutine)’을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건기식 사업을 확대했다. 뉴틴은 피로·면역관리 및 스트레스관리 등 관리영역과 스피루리나, 비타민D 등 소재별로 나뉜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틴 시리즈는 면역 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이 주 소재인 ‘피로·면역케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케어’, 소비자들의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 카테킨’,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피루리나’, ‘코엔자임Q10’ 등 총 21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지난 7일에는 더마 코스메틱(Derma Cosmetic)시장 진출 소식을 알렸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민감한 피부를 관리하는 저자극성 제품을 뜻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더마 코스메틱 사업은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만 2년을 넘긴 HK이노엔이 선보이는 신사업 1호”라며 “의약품, 건강음료,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더마 코스메틱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HK이노엔은 JP모건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준비에 나섰다. 세부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