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스마트팜 'H 클린팜' 개발

현대건설 'H 클린팜[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및 각종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엽채류를 보호하는 'H 클린팜'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H 클린팜은 케일·로메인·버터헤드 상추를 포함한 각종 상추 등의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 및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이 함께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앞서 선보인 초미세먼지 토털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 2.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한다.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단순한 실내팜을 넘어 입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관련기사

• "남는 게 없다"…공사비 급등에 주요 건설사 매출 원가율 90%대로 '쑥'
• 입주 다가오는데... 수천억 공사비 증액 청구서에 가슴 '철렁'

회사 측은 단지 내 H 클린팜은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설 운영 전문협력사가 LED 모듈, 원격 모니터링, 항온·습도 최적화, 스마트팜 전용 양액 자동주입기 관리 등의 시설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입주민 자치회에서 단지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기획 등의 운영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H 클린팜은 현재 최적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적용한 'H 클린현관', 'H 클린알파(Cleanα) 2.0'에 이은 'H 클린팜'도 H 시리즈의 일환으로 앞으로 다양한 기술을 적용·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