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 강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하남시청에서 도시철도 9호선 연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등 3개 지방자치단체장과 변창흠 LH사장이 참석했다.
또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광역교통개선 대책 마련과 철도 상위계획에 반영되는데 공동 노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9호선은 2009년 1단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 구간이 개통돼 현재 서울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41.4㎞ 구간이 운행 중이다.
또 지난 4월 3단계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4.12㎞ 구간을 연결하는 4단계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강동구 강일 구간은 서울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반영된 채 미확정됐고, 하남시 미간 구간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됐지만 예비타당성 통과와 재원 확보 문제로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남양주의 경우 왕숙지구 신도시개발에 따라 하남 미사 구간을 포함해 왕숙 구간까지 9호선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앞서 2018년 12월 정부가 왕숙지구 신도시 개발계획과 선교통 후입주 정책 발표 시 철도대책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왕숙지구까지 9호선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역교통 2030 비전'에 추가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부가 발표한 2030 비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조기 착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판교 복층화, 진접·별내선 등 시가 건의한 사업이 상당수 포함됐지만, 9호선 연장은 빠졌다.
조광한 시장은 "9호선 지하철 연결망 확대를 위한 오늘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남양주 왕숙지구와 구도심 상생을 위해 9호선 연장을 비롯한 별내선 연장, 왕숙신도시~올림픽대로 연결 등 광역교통 대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올해 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 6호선 연장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