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통일부 차관이 8일 산림청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 산림복원 실태조사 현장을 방문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의 일환으로 철거된 DMZ 내 감시초소(GP)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지의 산림복원 방안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DMZ 실태조사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26~29일 'DMZ 국제평화지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대성동 마을 실태조사를 1차로 진행한 바 있다.
실태조사가 이뤄지는 화살머리고지는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간에 공동유해발굴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 발굴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곳이다.
서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고 산림청의 전반적인 실태조사 계획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번 산림청 실태조사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산림생태복원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 간 산림협력 등 DMZ 평화지대화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현재 'DMZ 국제평화지대화' 관련된 문화재청, 산림청, 환경부 등의 DMZ 실태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국방부, 유엔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실태조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