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시 경찰들이 2일(현지시간) 약탈 혐의자들을 체포해 감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한인들에게 불똥이 튀는 사례가 계속해 늘고 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시위와 관련해 총 99건의 한인 상점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보고된 79건과 비교해 20건 늘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 접수된 바 없다.
외교부는 전날 오전 이태호 2차관 주재로 미국 내 8개 지역 총영사와 화상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보호 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일에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 차관은 총영사들에게 비상연락망 유지와 한인 밀집지역 법집행기관과의 치안협력 강화 등 관련 대책 마련, 재외국민 피해 예방과 구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총영사들은 지역별 동향과 피해 예방조치 시행 현황 등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