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다 지나간다" 불안감 속 버티는 뉴욕증시...소폭 반등

2020-06-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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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상승 마감 후 '숨 돌리기' 하락서 상승 재전환...'기술적 방어세' 보여

증시, 시위사태보다 경제재개 흐름 유지에 영향..."연준 지지 여전히 굳건"

3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조정세에 들어갔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의 강경 진압 우려로 불안감은 커졌지만, 여전히 유효한 경제 재개 약속에 주식시장은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시간 3일 오전 8시 25분경 S&P500 선물지수는 0.24%(7.38p) 상승한 3084.3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32%(83.5p) 오른 2만578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9%(18.63p) 올라간 9666.38에 거래 중이다.

최근 강한 하방압력에도 뉴욕증시는 굳은 방어세를 지켜가고 있다. 악재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다소 높아지자 며칠 사이 주식은 선물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다 개장 이후 반등해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하는 '기술적인 방어'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연일 등락을 오가는 선물시장의 곡선은 간밤의 상승 마감 이후 이어진 '한숨 돌리기'나 '조정세'로 풀이할 수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가 8일째 이어지며 전운이 고조하고 있음에도 굳건한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시위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현재의 시위 사태가 주식시장을 놀라게 할 순 있지만, 경제 재개 움직임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지금의 시장을 유지하는 더 중요한 요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각국의 중앙은행과 정부의 부양책이라는 것이다.

스티븐 드상티스 제프리 주식전략가는 CNBC에서 "시장은 미래 지향적 매커니즘이기에, 투자자들은 지금으로부터 6~9개월 이후의 경제가 회복하는 시기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연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다 2차 유행 등으로 더욱 큰 경제 충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인 1일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미국의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10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짐 폴슨 로이트홀드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동시에 발생해도 주식시장은 주로 단일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뉴욕증시의 랠리(반등) 행진을 풀이했다.
 

3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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