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통될 수인선 고색역에 국도43호선(매송고색로)을 지하로 횡단하는 출입구가 추가 설치돼 고색동 북쪽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색역 추가 출입구(#4)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매송고색로 건너편에 설치되는 네 번째 출입구는 고색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을 갖춰 교통약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철도 접근성을 제공하게 된다.
당초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3년 3월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수인선 고색역에 3개 출입구를 계획했다.
이에 따르면 국도 43호선(매송고색로) 북측 주민들이 고색역을 이용하려면 보도육교나 횡단보도로 7차선(25m) 규모의 대로를 횡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 추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2016년 10월부터 추가 검토를 요청해 3년여간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4번 출입구 설치를 이끌어냈다.
향후 고색초등학교 방향으로 출입구가 추가로 설치되면 약 78m 길이의 지하 연결통로를 이용해 고색역 대합실까지 바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대로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우선 올 하반기에 수인선이 개통된 이후 제반 행정절차와 공사를 진행, 내년 말 고색역 4번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수원시의 비용부담으로 4번 출입구를 설치하게 된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수원발 KTX 등의 추진으로 수원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인선 지하화 협약 이후 수 년여간의 노력 끝에 올해 안에 개통을 하게 됐다”며 “상부 공원화와 연결통로 등은 물론, 이번 추가 출입구 설치까지 고색역이 지역 동서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